1. 올리브나무의 역사와 생산지
올리브나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농작물 중의 하나입니다. 고고학적인 증거를 통해 이스라엘 북쪽에 위치한 갈릴리 호숫가에 살던 반유목 수렵 채집인들이 지금으로부터 약 19,000년 전부터 야생 올리브를 대량으로 채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기 신석기에는 올리브 열매를 채집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압착해서 오일로 만들기까지 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대 함무라비 법전, 이집트 파피루스 문서 등 오래된 문서들에서 올리브 나무 이야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주로 남유럽 중에서 스페인 남부, 이탈리아 남부, 그리스 등 겨울이 온난습윤하고 여름이 고온건조한 지중해 지방과 기온 및 강수량 패턴이 이곳과 비슷한 곳에서 생산됩니다. 그중에서도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은 스페인 전체 올리브의 3/4을 생산하고, 유럽에서 생산되는 올리브의 1/3을 생산합니다.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올리브를 생산하는 국가입니다. 이탈리아 남부지역에서 올리브의 80%를 생산하는데 이 지역은 올리브 재배에 적합한 따뜻한 기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올리브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그리스입니다. 경작지의 60%를 올리브 생산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북아프리카, 미국, 중국, 한국에서도 올리브가 재배됩니다.
2. 지중해 필수 식재료 올리브의 효능
지중해에 사는 사람들의 필수 식재료라 할만큼 올리브는 지중해 식탁에서 빠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올리브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신의 열매’라고 불리기도 하며 주로 열매를 생으로 혹은 절여 먹거나 압착해서 기름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신의 열매로 불리는 올리브에는 어떤 성분들이 들어있을 까요?
올리브의 대표적이 성분으로는 올레오칸탈, 올레산, 폴리페놀, 섬유질, 비타민E 등이 있습니다. 올리브 오일의 올레오칸탈 성분은 암세포를 골라 죽이는 효능이 있습니다. 올레산은 건강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습니다. 강력한 황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은 활성 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 노화를 방지해 주고 골다공증과 암 예방에 좋습니다. 섬유질은 장을 자극해 배변을 원활하게 합니다. 올리브 오일에는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닉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오랜 시간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어 식욕 억제 효과와 함꼐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비타민 E는 피부를 보호하고 면연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올리브 오일로 마사지를 하면 피부가 촉촉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올리브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위염, 위암 등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을 예방하기 위해 올리브유를 섭취 할 경우 위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사계절 내내 푸른 올리브나무 키우기
올리브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유지하고 봄에는 하얀 꽃을, 가을에는 열매를 맺습니다. 천 년 넘게 산다는 올리브 나무는 그리스와 이스라엘에서 대대손손 유산으로 물려주기도 합니다. 실제 그리스 크레타 섬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3,000년 넘은 올리브 나무가 있습니다. 요즘도 그 나무에서 열매를 수확해 오일을 짠다고 합니다. 올리브 나무는 풍요, 건강, 평화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올리브 나무는 반려식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올리브 나무가 살 수 있는 최저기온은 –9℃이며 –12℃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올리브 나무를 키울 경우 화분에 심어 온실이나 아파트 테라스에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일조량이 풍부한 지중해에서 주로 서식하는 올리브 나무는 햇볕을 좋아합니다. 집에서 해가 가장 잘 드는 곳에서 키우는게 좋습니다. 물 빠짐이 좋은 알카리성 토양에 건조한 환경 속에서도 잘 자랍니다. 올리브 나무를 키우는데 있어 또 중요한 것은 통풍입니다. 바람이 드나드는 곳에서 길러야 합니다. 햇볕이 약하고 통풍이 안 되는 곳에서는 금방 시들해져 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은 흙이 건조해지면 듬뿍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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