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달래와 철쭉의 차이점
진달래는 개나리와 함께 봄을 알려주는 꽃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는 흔히 진달래와 철쭉이 많이 닮아 헷갈려합니다. 두 꽃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진달래는 4월 중순에 꽃을 피우며 꽃이 다 지고나서야 잎이 나옵니다. 꽃잎의 끝부분은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진달래는 노래에도 나오는 것처럼 먹을 수 있는 꽃입니다. 화전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담가 먹기도 합니다. 진달래와 비슷한 듯 다른 철쭉은 진달래보다 늦게 꽃을 피웁니다. 보통 5월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진달래와 가장 다른 점은 꽃과 잎이 함께 핀다는 것입니다. 또한 철쭉은 진달래와 다르게 먹어서는 안되는 꽃 입니다. 철쭉에는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철쭉을 잘 못 먹으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2. 진달래와 철쭉의 슬픈전설
먼저 진달래꽃의 전설입니다. 옛날 하늘나라에서 선녀가 지상으로 내려왔다가 그만 다리를 다치고 맙니다. 그 모습을 본 진씨성을 가진 나무꾼은 선녀를 지극정성으로 치료합니다. 둘은 결혼하여 예쁜 딸을 낳았는데 이름을 달래라고 지었습니다. 선녀는 딸 달래라 15살이 되었을 때 나무꾼에게 자신이 선녀임을 밝히고 하늘나라로 돌아갑니다. 그 후 딸 달래가 20살이 되던 해 지나가던 사또가 딸 달래를 욕심내지만 딸 달래는 거절하였고 그만 사또는 달래를 죽이고 맙니다. 그후에 나무꾼은 달래와 아내를 그리워하다 죽고 맙니다. 나무꾼이 죽은 후 그 자리에 분홍꽃이 피게되는데 사람들은 그 꽃을 진달래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다음은 철쭉꽃의 전설입니다. 고려시대 두 형제가 부모를 여의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산 너머에는 두 형제의 부자 큰아버지가 살고 계셨지만 형제를 도와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흉년이 들어 살기 더 어려워진 형제는 산을 넘어 큰아버지를 만나러 찾아가지만 큰아버지는 형제를 거부하고 맙니다. 그러다 돌아오는 길에 두 형제는 결국 기운이 없어 죽게 됩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동네사람들은 형제를 땅에 묻어주었습니다. 다음해 형의 무덤에서는 철쭉이, 동생의 무덤에는 진달래가 피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철쭉과 진달래를 구분하기 어려운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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